▲진해~거제 주배관 제1공구 건설공사 해저터널 관통식이 열리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175km에 이르는 천연가스 주배관과 공급관리소 19개소를 건설하는 부산, 영남권 주배관 건설사업이 대장정의 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약 1km 정도 공사 구간이 남은 진장~울산 주배관공사가 완료돼 오는 8월경 가스가 공급되면 지난 2009년 시작된 약 9년간의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영남권 주배관 공사는 ▲통영~거제(41km) ▲진해~장림(17km) ▲진해~거제(42km) ▲금천~청량(61km) ▲진장~울산(13km) 주배관 5개 건설공사다.

이 가운데 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는 지난 3일 진해~거제 주배관 건설공사를 완료하고 2일부터 가스 통입을 시작했다. 경남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에서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까지 국내 최장 해저터널(7.8km) 구간을 아우르는 공사가 완료된 것이다. 지난 2009년부터 4개 공구에 걸쳐 진행된 영남권 압력보강 사업(통영~부산, 30인치 주배관 약 100km, 관리소 12개소, 총 공사비 약 4천억 원) 또한 최종 마무리 됐음을 의미한다.

이번 진해~거제 주배관 건설공사에서 해저 쉴드TBM터널 건설 공사를 맡은 곳이 강릉건설(주)이다.  

24년 전인 1994년 김중희 회장이 강릉건설을 창업한 이후 ▲쉴드 TBM 제작과 시공분야 ▲에너지사업(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기반 설치분야 ▲철도와도로 터널분야 ▲도심지 비개착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40건이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2개의 정부 R&D 과제를 수행 중이다.

김중희 강릉건설 회장은 "국내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초일류 기업과 경쟁하고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핵심원천 기술개발에 전사적으로 매진하고 있는 미래가 밝은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강릉건설의 기술력은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충분히 입증됐다.

대표적인 쉴드TBM터널 건설기술은 ‘진해-거제 주배관 1공구 건설공사’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돼 해저터널 중 국내 최장(L=4.65km), 최고 심도(H=94m)로 개통 성공을 일궜다. 이 공로로 강릉건설은 한국가스공사로부터 공로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관통된 ‘진장울산 주배관 건설공사’는 국내 최소 구경(내경1.8m)의 쉴드TBM터널로 N치(지층의 강약정도)가 0인 초연약지반과 전석층을 통과해 강릉건설의 독보적 기술력을 입증했다.  



앞서 시행한 ‘영종교하 주배관 1공구 건설공사’는 해저구간 연장 3.4km 중 퇴적층 구간인 1.5km를 커터비트(Bit) 교환 없이 굴진한 성공사례로 꼽힌다.

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한 ‘부천 도시침수예방을 위한 하수도정비 시범사업’에서는 토사전용 헤드와 2차 스크류시스템을 적용해 지반환경에 최적화한 장비를 적용했다. 이 사업에서는 침수 예방을 위한 하수관로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북평화력발전소 1, 2호기 건설공사 제3공구’ 건설 현장에는 복합쉴드 공법이 적용됐다. 강릉건설은 철도하부에 연장 80m 구간을 세미쉴드로 통과 후 쉴드TBM으로 변경하는 복합쉴드공법을 개발·적용해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APGC 2017(아시아태평양 가스컨퍼런스)에 참가한 강릉건설 전시 부스 모습.

 


이 외에 강릉건설은 비개착 공법인 SPS공법(Separate Panel Shield Method)을 보유하고 있다. SPS공법은 지반보강 시행 후 분할형 패널을 적용해 협소공간이나 굴절부 구간에 대한 시공성을 개선시킨 공법이다. 우이신설 지하연결통로와 청량리 민자역사 연결통로 공사, 김포공항 전용 진입도로와 같은 지하차도 공사에 적용한 바 있다. 또 RPS공법은 상부에 소구경루프를 적용하여 도로 및 철도의 침하를 방지하는 공법으로 국도 6호선 덕소 진입로에 적용됐다. 

강릉건설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건설기술연구사업 ‘TBM 설계·제작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TBM 핵심원천 설계기술 확보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시뮬레이터 개발을 목표로 연구가 한창이다.  

아울러 국토교통기술사업화 지원 과제인 ‘와이어쏘에 의한 장심도 암반절단 기술개발’ R&D 프로젝트를 주관 연구기관으로 수행하고 있다. 2017년 4월 시작해 오는 2019년 말까지 수행될 이 프로젝트는 와이어쏘 장비로 1회 암절단 면적을 40㎡ 이상 확보하는 기술개발 사업이다. 암절단 기기 상용화 및 시공현장 적용, 궁극적으로는 건설 신기술 NET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