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이동식발전설비를 민계식 회장 등 회사 임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물선에 선적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전력난을 겪고 있는 일본을 지원하기 위해 이동식발전설비(PPS) 4대를 급파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6일 울산 현대중공업 안벽에서 제품을 선적, 출항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이 설비는 29일 오전 일본 요코하마항에 도착해 치바현 소재 아네가사키 화력발전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에 급파된 발전설비는 대당 1.7MW 규모다. 4기가 설치되면 약 800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여기서 생산된 전력은 도쿄전력의 송전망을 통해 도쿄 인근 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일본의 시급한 전력난을 고려해 통상 한 달 이상 걸리던 준비기간을 철야작업을 통해 일주일로 크게 줄였다”며 “전문 기술진도 함께 파견해 3개월 가량 소요되는 발전설비 설치작업을 3주일 내로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식발전설비(PPS, Packaged Power Station)는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국내 유일의 독자엔진인 ‘힘센엔진’을 주(主) 기관으로 발전기 구동에 필요한 설비들을 40피트 컨테이너에 담아 쉽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한 소규모 패키지형 발전소다.
지금까지 쿠바, 브라질, 칠레, 이라크 등 세계 22개국에 1000여 기를 수출했다.
정석한기자 jobize@
〈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h*@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