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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 준설공사 누구 품으로?

  • 관리자
  • 2011-05-25 16: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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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물량 확보·수익성 사이에서 고민


 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준설공사 입찰을 앞두고 건설업계가 투찰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빠듯한 공사비 책정으로 준설공사 수익성이 낮아 투찰가격을 낮추기 힘들지만 그렇다고 초대형 건설공사 수주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천광역시 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3일 조달청을 통해 송도국제도시 11-1공구 공유수면 매립공사의 입찰을 공고했다.

 이 공사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5·7공구 동쪽 공유수면 6.92㎢(209만평)을 매립하는 것이다. 또 매립에 필요한 준설 3302만㎥를 수행하고 외곽호안 3605m를 건설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공사비는 5161억1000만원(추정금액)에 달하며 최저가낙찰제 방식이 적용됐다.

 최저가공사로는 올해 최대 규모인 초대형 준설공사가 공고되면서 신규 공사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는 이 공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문제는 준설공사의 실행이 좋지 않다는 것. 지난 3월 집행된 인천신항 진입항로 준설공사 입찰에서는 예정가격 대비 90%의 낙찰률이 나왔다. 이 입찰에 참여한 9개 건설사 가운데 6곳은 예정가격 대비 100%가 넘는 금액을 써냈다.

 적자를 내지 않고 공사를 할 수 있는 수준의 금액을 써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는 준설공사가 건설사들이 수행하기 힘들 정도으로 공사비가 턱없이 낮게 책정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공사비가 5000억원이 넘는 이번 공사의 경우 물량 확보 차원에서 적자를 보더라도 공사를 수주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업계에 감돌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4대강 준설공사의 경우 낙찰률이 60%까지 내려갔는데 최근 인천신항 진입항로 준설공사는 90%까지 치솟았다”며 “이번 공사의 낙찰률이 내려갈지 올라갈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업계가 이 공사를 잡으려는 의지가 높아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대형준설선을 가지고 있는 건설사가 경쟁력이 있고 그동안 준설공사를 많이 해본 건설사가 저가사유서 작성에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최저가낙찰제에서는 투찰금액을 일정 수준보다 낮게 제출하면 공사비절감사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준설공사 수행경험과 증빙서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인천신항 준설공사의 경우 외국에서 대형준설선을 빌려다 공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건설사들의 채산성이 맞지 않았다. 이번 공사 역시 장비 보유가 유리하게 작용하겠지만 인천신항 수준의 대형준설선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 역시 투찰률이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규모가 크고 실행이 좋지 않아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스크를 분담하겠다는 것이다.

 이 공사는 25일(오늘)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신청 마감되는데 20∼30개 건설사가 참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건설사들의 컨소시엄 구성에 따라 참여업체 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조달청은 7월 입찰을 집행하고 물량내역수정과 입찰금액 적정성심사 등을 거쳐 낙찰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정석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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