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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재개발 사업지 시공사 교체 바람

  • 관리자
  • 2011-09-05 16: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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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4구역 이어 왕십리3구역 계약 해지 총회 개최


 “시공사로 선정된 건설사가 4년 전 가계약 당시보다 3.3㎡당 공사비를 100만원 이상 올려 본계약을 체결하려 한다. 이를 수용하면 조합원부담금이 1억원 넘게 늘어난다” (서울 모 재개발 조합 관계자)

 “분양시장 침체로 일반분양이 성공하려면 일반분양가를 낮춰야 하는데 조합에서는 일반분양가를 올리자고 한다. 일반분양 수입금이 커야 조합원부담금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대형건설사 도시정비사업팀장)

  

 서울 주요 지역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지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조합과 시공사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지역에서 최근 시공사 계약해지 안건을 상정해 임시총회를 개최하는 사업지가 늘어나는 추세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용산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이 임시총회를 열어 기존 시공사와의 계약해지 안을 통과시키는데 이어 오는 6일 왕십리3구역 재개발 조합도 임시총회를 열어 기존 시공사와의 계약 해지 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

 왕십리뉴타운제3구역 재개발 조합은 “기존 시공사가 본계약을 앞두고 턱없이 높은 공사비를 제시해 오는 6일 총회를 열어 조합원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며 “시공사가 본계약을 앞두고 4년 전 공사비보다 100만원 이상 높은 금액을 제안했다가 조합에서 계속 내리라고 했더니 8월 말에 421만8000원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시공사의 요구대로 본계약을 체결하면 조합원부담금이 1억원이 추가돼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합측에서는 현재 주민 대부분이 집 한 채를 가지고 있어 1억원의 추가 부담금을 감당할 여력이 안 돼 시공사 계약 해지건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왕십리3구역의 시공사는 삼성건설 컨소시엄이다.

 지난달 계약 해지된 용산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사 역시 삼성건설 컨소시엄이다.

 왕십리3구역 시공사가 교체되면 연말로 예정된 일반분양이 1~2개월 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서울지역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지가 일반분양가와 공사비 증액을 놓고 조합과 시공사 간이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업계에서는 용산4구역, 왕십리3구역에 이어 시공사가 교체되는 사업지가 더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농7구역과 아현3ㆍ4구역도 조합과 시공사간의 이견차가 커 시공사가 바뀔 위기에 처해 있다.

 하지만 부동산경기 침체기에 재건축ㆍ재개발 일반분양 분양가를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해야 분양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조합에서는 조합원부담금을 최대한 줄이려고 하고 시공사로서는 공사부문에서 최대한 이익을 내려다보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분양성패가 가격과 입지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 만큼 주변 시세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해야 조합원과 시공사 모두가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황윤태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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