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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공공기관 설계물량 고갈에 업계 ‘한숨’

  • 관리자
  • 2011-11-23 10: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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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설계업계, 내년 상황 올해보다 악화될 것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신사옥 설계물량이 고갈되면서 건축설계업계의 일감 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아파트 등 민간부문 물량 난이 여전한 가운데 공공부문 위축이 더욱 심화하면서 업계는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22일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에 따르면 신사옥을 건립해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120곳 대부분이 설계나 착공에 들어갔다.

 아직 설계에 착수하지 않았거나 설계공모를 시작하지 않은 곳은 손에 꼽을 정도라는 설명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기관이 통합됐거나 이전지역이 올해 결정된 곳을 제외하면 대부분 설계에 착수했고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 있는 곳은 얼마 남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설계용역 발주나 공모가 나올 기관은 한국정보문화진흥원과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정도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보문화진흥원은 최근 대구와 제주 가운데 대구로 이전지역이 결정됐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최근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식물검역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등 3개 기관이 통합돼 출범했다. 이에 따라 예전 기본계획을 변경한 후 설계에 착수해야 한다.

 이외의 이전기관으로는 국토연구원과 법제연구원, 조세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의 설계가 남아있다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대부분 연구기관이다.

 교통연구원 등 12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세종시에 새로 짓는 사옥을 임차해 이전할 계획으로, 사옥 건립공사의 입찰방법이 최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결정된 바 있다.

 이처럼 공공기관 지방이전 설계 발주가 끝물에 접어들면서 건축설계업계의 일감 부족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대형 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일감부족에도 지방이전 공공기관 설계물량이 있었지만, 이마저도 없어지면 공공 쪽은 바라볼 곳이 없다”라며 “내년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공공기관 설계용역이 거의 다 끝나 내년은 올해보다 사정이 더 안 좋을 것이고 주택시장도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이 쉽지 않다”라며 “그나마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비즈니스호텔 등 민간분야를 대안으로 꼽는 정도”라고 전했다.

김정석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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