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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형입찰시장 ‘보릿고개’ 온다

  • 관리자
  • 2013-06-14 17: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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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집행물량 급감…8월까지 극심한 수주난


  ‘풍선효과’최저가 수주경쟁 과열 우려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ㆍ대안 및 기술제안 등 기술형입찰시장이 ‘보릿고개’를 맞이할 전망이다.

 물량난에 시달리는 건설사들이 최저가 낙찰제로 몰려 수주경쟁이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매달 최소 5~6건 이상의 집행실적을 보이던 기술형입찰공사가 지난달부터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의 경우 입찰이 집행된 공사는 지도~임자간 도로건설공사와 창원 명동 마리나 방파제 설치공사 등 소규모 공사를 포함해도 2~3건에 불과했다.

 이달 중 입찰제안을 앞둔 물량도 고덕일반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1단계) 건설공사와 부평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건설공사 외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이달은 물론, 다음달까지도 설계(기술제안)심의 등을 통해 낙찰자를 가리는 사업물량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형입찰공사 물량 급감은 통상 60~90일 정도 주어지는 제안기간을 감안, 2~3월 발주물량 자체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고속도로 건설공사 4건을 비롯, 4월 하순부터 말까지 다수의 기술형입찰이 몰렸던 점도 시장의 연속성을 단절시킨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부터 대규모 건설공사 발주기관들이 턴키방식을 지양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가장 많은 기술제안입찰를 집행한 국방부가 올해는 최대 4~5건 발주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공공건설시장 최대 발주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역시 올해는 지금까지 단 1건의 턴키공사만 발주했고, 연말까지 잔여 발주물량도 2건 정도밖에 없다.

이렇다보니 업계에서는 기술형입찰시장의 침체기가 길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 물량난에 시달리는 건설사들이 최저가 시장으로 몰리면서, 저가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공사 수익성 또한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마침 턴키나 기술제안 물량이 급감하는 6~8월 사이, LH와 SH공사의 최저가 입찰 물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주난에 시달리는 업체들의 가격경쟁은 훨씬 심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같은 우려 속에서도, 업계는 일단 기술형입찰시장의 이번 ‘보릿고개’는 8월부터 서서히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발주가 재개돼 7월 중순부터는 입찰물량이 늘어나고, 김포도시철도 턴키공사와 국방부의 기술제안입찰공사 발주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이 기간 중 정부의 기술제안입찰 활성화방안이 시행되면 LH의 행복주택 건립공사를 비롯, 소규모 기술제안입찰공사의 발주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A건설사 관계자는 “기술형입찰시장만 놓고보면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를 새로 시작하는 이달부터 8월까지가 가장 큰 고비”라면서 “적자시공을 우려하면서도 물량확보와 수익성 사이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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