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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드는 건설주…시총 축소 불가피

  • 관리자
  • 2014-01-06 16: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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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벽산건설우·한신공영우 등 상장폐지 공포 확산…시총 20조원선 위협


 국내 증시에서 건설업의 위상이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로 신규 상장에 나서는 건설사가 자취를 감춘 가운데 새해 벽두부터 건설주의 상장폐지 공포가 확산되면서 시가총액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증시에서 건설업의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 22조4688억원, 코스닥시장 3조5619억원 등 총 26조307억원을 기록했다.

 건설업 시총은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 부진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2012년 말 26조8016억원에서 1년 새 8000억원에 가까운 시총이 날아갔다.

 이런 가운데 올해 건설업 시총이 줄어드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연초부터 건설주의 상장폐지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말 쌍용건설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사실상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기업이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통해 상장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쌍용건설은 상장폐지 형식적 요건에 해당하는 자본전액잠식을 해소하지 못해 이마저도 어려운 실정이다.

 코스닥시장 시총 순위 6위에 올라있는 쌍용건설의 시총은 1조9985억원에 달한다.

 쌍용건설의 상장폐지가 결정될 경우 코스닥은 물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건설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벽산건설우와 한신공영우는 오는 7월 1일 상장폐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벽산건설우의 상장주식수는 3192주, 한신공영우는 3572주에 불과하다.

 이들 우선주가 상장폐지를 면하기 위해서는 각각 2만1808주, 2만1428주를 추가 발행하거나 액면분할 등을 통해 주식수를 확대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주식수를 늘리기는 어려운 만큼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가뜩이나 건설주가 신규수주와 실적 부진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건설주들이 상장폐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업 시총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대형건설주들이 회복하지 못하면 시총 20조원선이 위협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주가 추세적인 전환을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주의 상장폐지는 ‘엎친 데 덮친 격’”이라며 “국내 증시에서 건설업의 시총 비중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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