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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마저 기피하는 고부가가치 미래 성장 동력

  • 관리자
  • 2016-09-28 17: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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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앞선 기술 경쟁력 강화… 낮은 대가 우선 개선 필요




우리나라 건설엔지니어링 산업은 1950년대 전후 복구사업의 필요성에 따라 태동했다.

다자간개발은행(MDB) 차관 사업은 건설엔지니어링 산업의 토대가 됐고, 동시에 해외 선진 기술이 도입됐다.

이후 1980년 후반부터는 경제발전을 위한 인프라 개발 예산이 늘어나면서 중흥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복지 예산은 늘어나는 반면 인프라 개발 투자는 줄어들면서 쇠퇴기로 진입했고, 2010년 이후에는 미래 전략마저 세우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주요 원인은 건설엔지니어링 산업의 사업 대가 기준에서 찾을 수 있다.

당장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해외와 비교해 30∼8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사업 대가 기준은 건설엔지니어링 산업의 발전 대신 고사시키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실제 아시아개발은행(ADB) 자금으로 사업을 추진한 호치민 외곽순환도로3(L=73㎞, 공사비 3조3400억원)은 해외기준으로 3277억원 정도가 설계와 감리비로 책정된다.

반면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예정가격 산정과 낙찰률 80% 등이 적용되면서 해외기준의 58% 수준인 1912억원에 머문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100개국이 회원사인 국제엔지니어링연맹(FIDIC)이 집계한 해외 수주 공사비 4조3000억 달러 가운데 설계와 감리비용은 6300억 달러 수준이다.

단순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15% 정도가 설계, 감리비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평균적으로 시공비의 4∼5%가 설계와 감리비용으로 책정되는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차이가 벌어진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렇다 보니 건설엔지니어링 산업 발전의 기초가 되는 청년들의 취업선호도마저 추락하고 있다.

상위 10대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의 평균 연봉이 3000만∼3500만원 수준일 때 시공사는 4500만∼4700만원을 웃돌고 있으며, 공무원과 공사 등은 직장의 안정성 등을 앞세워 청년들의 취업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해외 기업의 1인당 하루 노임단가와 비교할 때에는 차이가 더 벌어진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2014년 ‘엔지니어링 산업 경쟁력 강화 연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엔지니어가 하루 평균 203.9달러를 받을 때 미국은 518.4달러, 일본은 369.3달러로 집계됐다.

인터넷 주요 포털이나 SNS에서 검색되는 토목설계 업황은 ‘빨리 다른 길을 찾기를 기원한다’, ‘공무원 공부하세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다른 거 하세요’라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게 현주소다.

한국은행 산업연관표(2012년)에서는 국내 엔지니어링 산업의 취업유발계수가 10억원당 11.9명으로 건설업의 1.5배, 제조업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현실은 180도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청년들이 취업을 기피하는 현실은 결국 미래를 잃어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 “말로만 고부가가치 미래 성장 동력 핵심이라며 경쟁력 강화를 외치기에 앞서 청년들의 취업선호도에서 밀려난 건설엔지니어링 산업의 미래를 살펴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선진국은 이미 시공중심의 단순도급형 사업을 벗어나 엔지니어링과 시공, IT 등을 연계한 융ㆍ복합형 대형 사업으로 중심을 전환했다”면서 “기술력을 강화시킬 엔지니어링 대가기준 산정 기준 개선을 시작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형용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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