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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자갈난, 추석 이후가 더 두렵다

  • 관리자
  • 2009-09-26 0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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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자갈난, 추석 이후가 더 두렵다

레미콘사, 원거리수송에 가격마저 급등 ‘이중고’
대형현장 타설 본격화땐 공급차질 우려 높아

 인천지역의 자갈 구득난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전남 목포 등 원거리 조달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역시 ㎥당 2만원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4일 인천지역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가을철 건설공사 성수기가 시작됐으나 원자재인 자갈 구득난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바닷모래는 태안지역의 채취허가가 난 데다 EEZ 모래가 꾸준하게 공급되고 있어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 지역 레미콘 생산업체들은 인천, 화성 등 인근지역으로부터 자갈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파쇄업체들로부터 자갈을 구매하고 있으나 지역의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레미콘사들은 전남 목포를 비롯해 충북 제천 등 지방에서 올라오는 자갈을 고가에 구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지역에서 거래되고 있는 자갈 가격은 레미콘사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당 1만9000∼2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업체들은 다른 지역 업체들에 비해 ㎥당 3000∼4000원 정도 비싸게 구매하고 있는 것. 게다가 골재업체들이 이달 출하분부터 ㎥당 3000원 정도 가격을 올리겠다고 통보한 상태라 향후 골재가격은 2만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레미콘업체들은 갈수록 생산원가가 상승하며 경영을 압박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자갈가격과 운반비가 동반상승할 경우 공장가동을 중단하는 업체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레미콘업체들은 추석 이후 착공이 미뤄졌던 아파트 등 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자갈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송도, 청라지구 등 기초공사가 끝난 대형 현장에 물량이 본격적으로 투입될 경우 자갈난에 따른 공급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레미콘업체들은 그나마 지난달과 이달은 레미콘 출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까이 감소하는 바람에 현장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레미콘업체들은 석산개발 허가, 매립지 암석 사용 허용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지역 레미콘업계 한 관계자는 “연초부터 자갈을 구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왔는데 지금껏 개선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 주변에 석산개발 허가가 났다는 등의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업체들은 하루하루 골재업계의 동향을 점검하며 자갈을 구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 당장이야 레미콘 물량이 많지 않으니까 버틸 수 있지만 추석 후 대형현장의 레미콘 타설이 본격화되면 건설현장의 원활한 수급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격도 문제다. 자갈을 2만원에 사다가 제품을 만들 경우 인천 외 다른 지역의 업체들에 비해 ㎥당 4000원 정도 원가상승 요인이 발생한다. 가격안정과 수급원활화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전병수기자 bs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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