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올해 2조1835억원 규모의 시설공사 92건을 집행한다.

　6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대구선 복선전철 및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노반공사 등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

　공사 규모별로는 1000억원 이상 대형 공사가 7건, 5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이 2건, 10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이 25건 포함되어 있다.

　입찰방법별로는 설계시공 일괄입찰 1건, 제한경쟁(PQ) 최저가방식 10건, 제한경쟁(PQ) 4건, 일반경쟁 1건이고 나머지는 제한경쟁으로 시공사를 선정한다.

　올해 최대어는 오는 5월 턴키방식으로 집행하는 동해남부선 전동차사무소 건설공사로 추정금액이 2694억원에 달한다.

　이 공사는 올해 철도공단 발주공사 중 유일한 턴키공사로 대형사들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밖에 1000억원 이상 대형 공사로는 오는 9∼10월에 제한경쟁(PQ) 최저가방식으로 집행하는 대구선 복선전철 제1공구 노반 건설공사(2588억원), 2공구(1319억원), 3공구(1267억원), 4공구(1434억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제5공구(1449억원), 8공구(1486억원)가 눈에 띈다.

　또 5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 중형 공사로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6공구(802억원)와 7공구(675억원) 노반건설공사가 오는 9월 제한경쟁(PQ) 최저가방식으로 발주된다.

　500억원 미만 소형 공사에서는 일산선 원흥역 신설 노반공사(459억원), 왕십리∼선릉 복선전철 강남구청, 삼릉역사 신축공사(420억원)가 대어급으로 손꼽힌다.

　철도공단은 “총사업비가 3조7231억원에 달하는 수서∼평택 간 KTX 신선 건설사업이 올해 발주계획의 변수로 남아있다”며 “긴급을 요하는 턴키공사가 올해 착수된다면 추후 발주계획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철도공단은 올해 2535억원 규모의 신규 용역 229건도 집행하기로 했다.

　특히 중부내륙철도(여주∼충주) 제1∼5공구 노반 실시설계와 신안산선 복선전철 및 서해선 복선전철에 대한 노반 기본설계가 이뤄져 향후 신규 공사 발주로 이어진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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