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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해외 건설보증 경쟁 불붙었다

  • 관리자
  • 2012-06-26 16: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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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규모가 급증하는 등 해외 건설시장이 크게 성장하자 국내 은행들이 앞다퉈 해외보증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18면>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이달 말 예정된 하반기 조직개편에 맞춰 플랜트금융부 내 건설금융팀을 해외건설금융실(부서장급)으로 승격하기로 했다. 해외건설금융실은 기존 해외건설공사 관련 보증 업무를 담당하던 건설금융팀에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업무도 겸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우량 대기업 중심 보증서 발급에 머물던 수은의 업무가 중소건설사 보증 지원 업무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4조원 수준인 보증 지원 금액도 하반기에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일 건설공제조합·전문건설공제조합과 손잡고 해외건설기업 대상 외화지급보증서 발급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우리은행은 해외건설 계약을 체결한 기업에 공제조합의 지급보증서에다 자체 신용평가를 통해 외화지급보증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조합의 보증비율은 60%, 자체 신용은 40%로 조합과 은행이 리스크를 분담하는 형태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무역보험공사나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서를 담보로 인정했지만 이번에 공제조합 보증서도 정식 담보로 인정한 것이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외환은행, 산업은행과의 기존 해외보증 제휴 이외 국내 주요 상업은행인 우리은행과도 해외보증 부보 협약을 체결, 해외보증사업을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과 외환은행도 우리기업의 수주가 많은 중동지역에 사무소나 지점을 개설하며 건설사 해외 보증 지원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연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사무소를 내고 중동의 전략 거점 점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아부다비 사무소는 우리기업의 각종 건설공사 보증과 금융 및 자문서비스를 지원한다.

외환은행도 중동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보증 관련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10월 아부다비지점을 개설한다. 외환은행이 아부다비지점을 개설하면 기존 바레인지점, 두바이사무소에 이은 중동벨트를 구축, 국내은행 중 가장 많은 중동 지역 영업망을 갖추게 된다.

시중 은행들이 앞다퉈 해외보증 업무를 강화하는 것은 ‘제2중동’ 붐을 살리자는 정부정책에 동참한다는 명분을 살리면서도 해외 보증시장 진출을 통해 신규 수수료 수입을 거둘 수 있어서다. 올해 수주목표액인 700억달러 기준으로 우리기업의 해외보증 시장규모는 1500억~2100억원에 이른다. 전체 수주액 대비 보증대상 금액은 약 30~40%(210억~280억달러)이며, 이 보증액에 대한 금융기관 평균 수수료율 0.7%를 감안한 것이다.  

원정호기자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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