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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로 건설중장비 자동화…2018년 무인 굴삭기 시대 열 것"

  • 관리자
  • 2012-08-22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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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의 광교신도시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에는 측량인원이 보이지 않는다.

 이유는 GPS 안테나를 장착한 괴상한 굴삭기 때문이다.

 조종실 내부에는 내비게이션이 부착돼 있고, 조종사가 화면을 보고 조종을 하고 있다.

 34년 동안 토공사를 전문으로 시공해 온 ㈜영신디엔씨가 국내 최초로 GPS를 이용해 장비를 제어할 수 있는 센서를 장착한 머신 컨트롤(MC : Machine Control)을 국내 현장에 처음 도입했다.

 굴삭기 뿐만 아니라 도우져, 그레이더, 페이버에 장착되는 전자제어 밸브는 블레이드의 높낮이와 경사 등이 자동으로 제어돼 비전문가도 전 후진 운전만으로 손쉽게 공사를 할 수 있다.

 특히 측량작업이 힘든 야간 작업 시에도 높은 품질의 정밀시공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측량과 병행하던 중장비 토목공사는 측량기술자들이 장비와 같은 동선에서 작업하다가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거나 잘못된 시공으로 재시공이 많다.

 강일형 ㈜영신디엔씨 사장은 “고품질의 토목공사 작업과 작업효율 확보로 원가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해 나가고 있다”며 “40% 이상의 고효율을 내는 이 시스템은 어려운 건설경기 속에서 원가절감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일형 사장은 개발, 혁신, 도전정신을 강조한다.

 직원들의 동기유발과 사기진작을 위해 매달 직원들로부터 아이디어를 공모해 우수 아이디어 선정하고 상금을 주고 있다.

 그는 지능형 굴삭기 개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는 조종사가 굴삭기를 조정하고 있지만, 2018년이면 사람 없이 굴삭기가 알아서 시공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영신디엔씨는 어떤 회사인가

 1978년 설립된 토목공사 전문업체로 기업의 좌우명은 미래를 여는 기업이다.

 직원이 86명이지만, 올해 매출목표가 800억원으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대건설, 삼성건설,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동부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주요 고객사이다.

 주요 사업은 토목공사, 철근콘크리트공사, 포장공사, 수중공사, 상하수도공사 등이 있다.

 회사는 작은 편이지만 연구소가 있으며 9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측량회사인 톱콘 소끼아사와 3D MC 장비 국내 총판 계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MC 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운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재 IT 융합을 활용한 건설안전 예방 시스템을 대형 건설사와 공동으로 개발 중에 있으며, 해외건설면허를 취득해 동남아시아 건설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상태다.

작지만 내실 있는 기업으로, 2015년에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MC시장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지능형 굴삭기가 상용화되기 전까지 대체 기술로 채택해 당사와 톱콘 소끼아의 기술 제휴로 지난 3월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MC란 전자제품, 자동차 등 일반적인 제조업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자동화 생산을 토목 시공에 응용한 기술로, 기계의 자동화에 의해 사람의 조작에 의한 잘못된 시공을 사전에 방지하고 사고의 위험요소가 많은 토목현장에 최소한의 인원만을 배치해 작업의 효율과 안전을 확보하고자 도입됐다.

 최신 위치정보시스템인 GPS를 이용해 작업 장비의 현장 위치를 정확히 계산하고 그 위치에서의 현재 데이터를 측량해 설계 데이터와 차이를 비교, 자동으로 장비를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시공 착오로 인한 토목공사 재시공 근절로 원가를 절감하고 측량작업이 필요하지 않아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

 또 장비의 자동제어로 비숙련공도 빠르게 시공할 수 있으며, 장비주변 작업자 접근 빈도를 줄여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MC의 적용 건설장비는 지면 고르기 작업용(불도저, 모터그레이더), 포장용(피니셔), 굴삭용(굴삭기)으로 구분되며 최근에 휠로더에도 장착이 가능해졌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건설 이촌동 렉스아파트 현장과 CJ 광교 연구동 건설 현장, 삼성 낙동강 배수문 확장공사 등 30개 현장에서 MC에 의한 자동화 시공이 이뤄지고 있다.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는 이미 20년 전부터 중장비 자동제어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으며 현재 가동 중인 중장비의 절반 이상이 이 시스템을 장착해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MC는 건설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가절감과 공기단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써 재작업 없는 시공, 측량 오차 없는 정확한 시공, 작업속도 증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시장이 확대될 수 밖에 없다.

 -지능형 굴삭기의 개요와 개발 계획은.

지능형 굴삭기란 우리나라의 국책사업연구과제로 건설기술연구원과 고려대, 한양대, 전자부품연구원, 두산인프라코어와 영신디엔씨가 세계 최초로 연구 개발한 ‘무인 굴삭 시스템’이다.

 도면을 입력하면 굴삭기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굴삭작업을 해야 할지 스스로 판단해 이동경로를 생성하고 토목공사 작업을 조종사 없이 진행한다.

 2006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5년간 100억원 연구개발비로 진행됐으며 건설교통기술평가원으로부터 성공과제로 평가받았다.

 지능형 굴삭기는 사람이 극복하기 어려운 환경에서의 자동사 시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열사와 동토의 극한 환경에서 또는 쓰레기 매립지 등 유해가스 유출 지역에서의 공사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지뢰 또는 폭탄 등에 의한 폭발의 위험성이 있는 비무장지대나 전시 지역에서의 시공에도 적합하다.

 개발된 지능형 굴삭기는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며 내년부터 ‘지능형 굴삭기 2’의 연구개발을 추진해 2018년 연구개발이 완료되고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윤태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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