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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자산 처분 속도전…처분 공시도 덩달아 증가

  • 관리자
  • 2013-07-11 11: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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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금호·범양 등 자산매각 공시…작년 같은 기간 고작 1건


 올 들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의 자산 매각이 속도를 내면서 자산 처분에 대한 공시가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0여곳이 자산 처분을 공시한 가운데 4곳의 건설사가 포함됐다.

 삼환기업은 최근 본사 사옥 매각을 위해 퍼시픽투자운용(PAMCO)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또한 회생계획에 따라 신민저축은행의 지분 매각을 계획 중이라며 매매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양건설산업은 이달 초 대선건설과 서울 서울 성수동 부지와 부속건물을 매각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485억원으로 자산총액 대비 10.1% 수준이다.

 동양건설산업은 오는 9월 초까지 잔금을 받아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금호산업은 얼마전 부산신항만투자㈜에 부산신항만 지분 전량(687만868주)을 535억9300만원에 처분하기로 했다.

 자기자본 대비 43.49%에 달하는 규모로 오는 2015년 말까지 처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금호산업은 연초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의 지분 50%를 아시아나항공에 매각했다.

 처분금액은 721억원으로 금호산업은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범양건영은 지난달 말 미래자산개발에 제주 건입동 토지 및 건물을 넘기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 자산은 지난 2010년 소유권이 이전된 신탁자산으로 부동산임의경매가 진행됐다.

 범양건영은 채권금액 등의 변제를 위한 자산 매각으로 처분금액은 121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자산 처분을 공시한 건설사는 신일건업 단 1곳에 불과했다.

 신일건업은 작년 5월 ㈜골프존에 서울 청담동 토지와 건물을 735억원에 매각하기로 한 바 있다.

 올 들어 자산 처분 공시 건수는 물론 처분 금액도 크게 증가했다.

 현재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인 삼환기업 본사 사옥을 제외한 전체 자산 매각 금액은 총 1141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가량 늘어났다.

 이들 공시 이외에도 건설사의 자산 매각이 잇따르고 있다.

 GS건설, 두산건설 등은 사옥을 매각했거나 매각을 추진 중이고 포스코건설도 보유 중인 오피스 빌딩을 정리하는 등 건설사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산 매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산 처분을 공시하지 않은 건설사를 포함하면 건설사의 자산 매각 건수와 금액은 훨씬 많다”며 “경기 침체로 내놓은 자산에 대해 제값을 받기 힘든 데다 주인을 찾기도 힘들어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는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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