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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ㆍ엔지니어링 업체, 이란 진출길 열려

  • 관리자
  • 2014-03-12 16: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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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17일부터 이란 서비스 교역 재개


 국내 설계ㆍ엔지니어링 업체의 이란 시장 진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1일 기획재정부는 오는 17일부터 대이란 서비스 교역이 재개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통관증명 등 거래확인이 어려워 이란 서비스 교역이 제한돼 왔었다.

 교역 가능 기업은 이란 수출실적이 있거나 국내외에서 용역 거래 실적이 있는 국내 기업으로 대외무역법에서 규정한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등 11개 유형이다.

 정부는 이번 서비스 교역 시행으로 건설과 통신, 의료 등 분야의 이란 수출길이 다시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 분야에서는 건물설계와 지질조사, 의료 부문에서는 병원 설계ㆍ건설 및 운영관리서비스 턴키방식 제공 등이 주요 수출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비제재 대상인 건물 설계 등의 건설 서비스 진출이 허용되는 것”이라며 “다만 제재 대상자와의 거래 금지 등 기존 이란과의 교역관련 절차와 규정은 동일하게 적용되는 만큼 건설 분야 진출 여건은 지금과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번에 설계 등 건설 용역 분야의 이란 진출길이 열리면서 사실상 폐쇄됐던 이란 건설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가 시작되기 전인 2009년에만 국내 건설사는 이란에서 25억달러 가량의 건설공사를 수주해 5위권 규모의 해외건설시장을 차지했지만 2010년부터는 사실상 수주가 중단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 정부가 최근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핵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국제사회의 제재가 완화되자 건설업계도 이란 진출 여부를 다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87억달러 가량이었던 이란 건설시장 규모는 2016년에는 1544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건설업계가 그동안 이란 지역에 진출했던 분야가 주로 제재 대상인 에너지 관련 플랜트 공사였던 만큼 바로 진출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제재 대상이 아닌 일반 토목 분야는 지금도 진출이 가능했지만 이란 관련 제재가 강화와 완화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진출하기는 어렵다”면서 “당분간은 국제사회와 이란 사이의 협상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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