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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실적 불안 ‘여전’

  • 관리자
  • 2014-06-26 14: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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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형건설사 실적이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여러 증권사의 의견과 달리 실적 불안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해외 프로젝트 완공 지연과 더불어 1분기 수주실적 부진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건설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이엠투자증권이 주요 5개 건설사(현대ㆍ대우ㆍ대림ㆍ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말까지 공사를 완료한 해외 프로젝트의 규모는 8조원이다.

 이들 건설사는 지난해 3분기 당시 “내년 1분기까지 약 17조원의 규모의 공사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이를 바탕으로 건설업계와 증권업계에서는 “1분기, 늦어도 2분기에는 실적 반등 조짐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실제 실적이 5개사 예상치의 50% 수준에 머물고 있어 실적 불안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조금씩 힘이 실리고 있다.

 이선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해외 사업장의 경우 건설사들이 완공 시점에 대거 손실을 털어내기 때문에 실적 개선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시공사가 해외 프로젝트를 기한 내에 완료하지 못하면 완공 단계에서 공기지연 지체금(계약금의 15~20%)을 내야 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내전 가능성도 건설사의 실적 불안을 높이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현재 이라크에는 현대건설과 한화건설 등 국내 10여개 이상의 건설사가 진출한 상태다.

 내전 가능성이 점점 커지자 얼마전 국토교통부는 이라크 내 위험지역에 있는 12개 국내 건설사에 철수를 권고했다.

 걱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상반기 대형건설사의 수주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도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개 중 상반기 수주실적이 목표액의 50% 이상을 달성한 곳은 2개사에 불과하다. 나머지 8개사는 목표 대비 수주 달성율이 20∼30%대에 그쳤다.

 올해 16조원을 목표치로 설정한 현대건설은 5월말까지 총 3조365억원(약 19%) 규모의 공사권을 따냈고, 15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같은 기간 동안 34%인 5조1545억원을 수주했다.

 포스코건설과 대림산업의 목표 달성률은 각각 22%, 38%에 머물고 있다.

 GS건설(51%)과 SK건설(54%) 두 건설사만이 50%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하반기에 공공공사 등 발주물량이 예정대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건설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위원은 “건설사들의 올 한해 실적 향방은 2분기 성적에 따라 크게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남영기자 hi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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