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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피해 신흥국 갔더니 이번엔 금융조달 `난항‘

  • 관리자
  • 2015-02-09 1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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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의 과당 입찰경쟁을 피해 신흥시장에 진출한 건설사들이 이번엔 금융 조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외 정책금융을 활용해 특정국가에 사업비를 주선해주고 수의로 수주하는 전략을 추진했는데, 저유가와 정치적 위험 등으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계는 `ECA(수출신용기관)금융’을 활용한 수의계약 형태로 신용도가 낮은 자원부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중동시장 경쟁 과열과 이에 따른 저가 수주로 부실이 발생함에 따라 가격 위주 단순 경쟁입찰을 탈피하고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전략 변화를 꾀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공사(PDVSA)로부터 이런 시공자 금융주선 방식을 활용해 3개의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지난 2012년 ‘푸에르토 라크루즈 정유공장 확장개선 공사(PLC·30억달러)’를 시작으로 2013년 산타이네스 정유공장·연결도로공사(23억달러)를 수주했고, 지난해에는 PLC의 주공정인 메인패키지공사(43억4000만달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2012년 수주한 PLC 프로젝트를 중국 엔지니어링업체와 공동 수주하며 한국 수출입은행과 중국 수출입은행 등 ECA를 활용해 사업비를 주선하려 했다. 그런데 베네수엘라의 신용등급이 최저등급으로 강등한데다 정치적 불안에 휩싸이고 여기에 유가 급락마저 겹치면서 현지에서 디폴트 위기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ECA들은 자금 지원을 하지 않아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PDVSA는 결국 자기 신용으로 초기 자금 10억달러와 본 금융 13억달러를 글로벌 상업 투자은행(IB)로부터 고금리로 확보했다. 이 덕에 공사에 숨통이 트였다. 그러나 아직 7억달러를 마련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대금을 수취한 한도 내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PDVSA는 ‘산타이네스 프로젝트’와 ‘PLC 주 공정공사’도 ECA금융이 아닌 자체 조달로 금융을 조달하는 것으로 조달 계획을 바꿨다.

 GS건설이 1월 초 PDVSA의 자회사인 ‘PDVSA가스’로부터 수주한 26억달러 `피리탈-I 가스플랜트공사’도 수의 계약 형태라 양호한 마진이 보장된다. 그러나 선결 조건인 금융조달이 충족돼야 착공할 수 있다. 베네수엘라의 디폴트 우려로 현재는 수십프로의 고금리를 줘야 금융을 조달할 수 있어 유가가 안정될 때까지 금융조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우리 기업들이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은 러시아에서는 저유가에다 서방국가의 러시아 경제제재 조치 영향으로 금융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작년 말 러시아 가스프롬네프트가 발주한 10억달러 정유플랜트공사 입찰에 참여한 국내 H컨소시엄은 수출입은행으로부터 금융 지원의향서(LOI)를 받지 못해 애를 먹었다. 대러 경제 재재에 사실상우리도 동참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와 연관된 대우조선 등 중공업체와 철강업체들도 후폭풍을 맞고 있다. 카자흐스탄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사업의 금융 조달도 당초 예상에 비해 크게 지연되고 있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현지 국가 리스크 등을 이유로 장기 금융 지원에 고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삼성물산과 한국전력이 각각 시공과 운영을 맡아 공동 투자해 개발하는 사업이다.

 상황이 이렇자 건설·플랜트기업들은 신흥시장 수주경쟁력 향상을 위해 ECA금융을 공격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대우건설 GS건설 두산중공업 등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수출입은행 경영진간 간담회에서 신흥시장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수출입은행은 이 자리에서 개도국 신용지원 한도를 확대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나 은행 내부에서는 국제유가가 회복되지 않는 한 신흥국 리스크가 높아 정책금융을 지원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정호기자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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