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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쇼크에 한은 기준금리 인하 여부 주목… 16일 금통위

  • 관리자
  • 2016-02-02 13: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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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전선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한국은행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한층 더 관심이 쏠리게 됐다. 오는 16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주목된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연간 기준으로 처음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큰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이 늘 꼬리표처럼 따라 다닌다.

 지난해 수출과 수입은 각각 5489억달러, 4285억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10.5%, 18.2% 감소했다. 수출은 2014년 7월 전년동기대비 감소로 전환한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출 감소는 중국의 성장세 둔화에 따른 세계적인 교역 위축과 국제유가 하락 등 대외적 악재가 겹친데다 철강과 석유화학 등 주력 업종이 부진한 탓이다.

 이런 가운데 새해 초부터 수출 전선에 한층 강도가 센 경고등이 들어왔다. 우리나라 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5%나 둘어든 것이다. 지난 2009년 8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 행진을 지속하고 있지만 수출 부문은 통화정책 완화 효과를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동향분석팀장은 “우리나라 수출이 좋지 않은 것은 세계 경기가 나쁜 점이 워낙 크게 작용했다”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출 촉진 효과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각에선 한은이 기준금리를 더 내려 원화 가치를 낮춰 줌으로써 수출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지적을 내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금리를 통해 (원/달러) 환율을 올리는 정책은 효과적이지 않지만 앞으로 내수와 수출이 동반하락하고 성장률이 떨어지면 추가적으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출부진 심화 가능성에 대비해 한은이 내수성장세를 지지할 카드를 꺼내야 할 유인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주택대출심사 강화 등에 따라 내수 부문 역시 하방리스크를 받고 있다는 점도 한은의 고민을 더욱 키우는 요소”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1200조원대로 불어난 가계부채 문제가 한층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최남영기자 hi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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