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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戰3起’ 한일시멘트의 역습

  • 관리자
  • 2017-02-20 11: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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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공세 속 현대시멘트 인수로 토종 자존심 세워

산업 재건 기회 기대와 점유율 전쟁 우려 교차



한일시멘트가 2전3기로 토종시멘트 대표 주자의 자존심을 지켰다.

동양시멘트와 쌍용양회 인수전에서 레미콘사인 삼표와 PEF(사모펀드)에 밀렸지만 당시 경험을 발판으로 마지막 매물인 현대시멘트를 깜짝인수해 추락했던 전통 시멘트사의 위상은 물론 시멘트산업 재건의 발판도 마련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그러나 7대사 체제의 6대사 재편을 통해 업계가 기대했던 과당경쟁 방지가 아니라 이질적 주인들 간의 신경전 아래 시멘트는 물론 겸영하는 레미콘ㆍ모르타르까지 경쟁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만만치 않다.



반전드라마 쓴 한일시멘트

지난 17일 나온 현대시멘트 입찰 결과에 시장이 가장 주목한 점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친 신생PE인 LK투자파트너스가 아니라 그 이면에 자리한 한일시멘트였다. 한일의 인수전 참여는 이날까지도 극소수 경영진만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지난 17일 한일 홍보부서는 하루종일 언론매체와 동종업계의 원성에 시달렸다는 후문이다.

첩보전을 방불케 한 기밀유지 덕분에 한일은 앞선 동양시멘트, 쌍용양회 M&A 때와 달리 방심한 경쟁자들을 어렵지 않게 제쳤고 과당경쟁발 인수가 급등 우려도 완충했다. 이번 인수전은 PEF만의 경합이란 당초 관측을 완전히 빗나갔다. 한일뿐 아니라 아세아시멘트까지 다른 컨소시엄에 가세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앤컴퍼니, 글랜우드와 함께 움직인 쌍용양회, 한라시멘트를 포함해 주요 시멘트사 가운데 인수여력이 있는 모든 곳이 직간접적으로 동참한 셈이다. 현대시멘트 인수의지를 가장 먼저 밝힌 유암코가 입찰을 포기한 원인이 SI 영입실패인 것도 같은 이유다.

그 이면에는 시멘트업계의 위기감이 자리한다는 분석이다. 시멘트사들은 앞선 세차례의 시멘트사 인수전에서 고배만 마셨다. 특히 새 주인들이 시멘트시장 입성 후 혹독한 구조조정과 더불어 산업계 현안을 외면한 채 자사 중심 경영에만 매몰된 데 따른 실망감과 위기의식이 컸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M&A 때마다 번번히 실패했던 한일, 아세아에 대한 섭섭함과 실망감이 있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반격해 정통 시멘트업계의 체면을 세웠다”라며 “현대시멘트 매각 초기만 해도 한앤컴퍼니 등이 가장 신경을 쓴 상대가 한일이었지만 참여사실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방심했고, 결과적으로 출혈입성 우려를 줄였다”라고 평가했다.



내륙3사ㆍ해안3사간 경쟁구도

시멘트시장이 2강4약의 6대사 체제로 재편되면서 가격경쟁을 자제하고 가격협상력이 높아질 것이란 게 업계 기대이자, 바람이다. 또한 과거 인수업체들과 한일은 다를 것이란 믿음도 강하고, 한일 경영진들도 같은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한일도 PEFㆍ금융사 컨소시엄의 일원이다. 풍부한 현금여력을 갖췄지만 어렵게 성사시킨 딜(Deal)로 이익을 극대화해야 하는 처지는 같다. 시너지가 상대적으로 낮은 내륙시멘트 간 합병에서 매출과 이익을 동시에 키워야 하는 점도 부담이다.

이로 인해 업계 기대와 달리 경쟁이 심화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멘트시장은 PEFㆍ레미콘사가 장악한 해안권 3개사와 정통 시멘트업체 중심의 내륙권 3개사로 양분된다. 양측은 작년 철도파업 당시에 한쪽은 손실을, 다른 쪽은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얼굴을 붉혔고 이질감도 크다. 게다가 레미콘ㆍ모르타르ㆍ슬래그시멘트 시장에서도 경합하는 관계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시멘트사 하나가 줄어들면 출혈경쟁이 약화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레미콘사업만 하는 중견ㆍ중소사와 건설사들이 꽃놀이패를 쥐지 않겠느냐”라고 내다봤다.

6대 시멘트사 간의 화합만이 해법이지만 기대할 상황이 아니다. 한일의 현실만 해도 모르타르ㆍ시멘트ㆍ레미콘시장에서 해안권사들과 경합할 뿐 아니라 같은 내륙권의 아세아와도 리니언시 충격 탓에 얼굴을 붉히는 처지다. 그래도 과거 라파즈그룹의 시장 진입 때의 폐해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게 업계 공감대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한일이 업계 맏형으로서 잘 해나갈 것으로 믿고 싶지만 다양한 인수주체들이 난립하고 서로 경합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쉽지 않아 보인다”라며 “한일과 쌍용이 양대 구심점 역할을 맡아 범시멘트업계의 화합과 결속을 복원해야 시멘트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국진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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