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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평가기준, 현금흐름 위주로 변경

  • 관리자
  • 2009-09-17 09: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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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기업 평가기준, 현금흐름 위주로 변경

부채비율 중심 탈피… 금융감독원장 밝혀

 구조조정 기업을 선별하는 평가잣대가 기존 부채비율 위주에서 미래 현금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이렇게 되면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건설사들이 기업신용위험 평가에서 더 나은 등급을 받아 구조조정의 칼날을 비켜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학계, 경제·금융계 인사 등 10여 명을 초청해 기업 구조조정에 관한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재무구조평가 등으로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선정할 때 부채비율을 가지고 주로 보는데 이를 고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미래 현금흐름도 자세히 점검하는 등 재무구조를 평가할 때 일관성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채무계열 중간평가까지는 현행 기준을 적용하고 이후 개선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간담회에서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채권 금융기관과 기업, 당국의 관계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중소기업 지원과 구조조정이 잘 조화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또한 김 원장은 중국 고사에 나오는 ‘부위정경(扶危定傾)’을 인용하면서 “최근 경기 회복 등을 이유로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위정경은 위기를 맞아 잘못됨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뜻으로, 청와대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투자·고용 등 내수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며 “주요 선진국의 경기 회복이 지체돼 수출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등 불확실한 요인들이 잠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해소해 시중자금이 생산적인 부문에 효율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해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기업 구조조정을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형기자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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